코리안탑걸

추억보정 과거미화 때문에 예전에는 사람 냄새가 나고 어쩌고 하는데 그건 그 시대에 묻혀서 감성팔이에 엮인 거고
지금의 본인 그대로 과거로 돌아간다면 세상을 무법천지로 느낄 것이고 사람들의 도덕 의식이나 상식 수준에 경악할 거다
남에게 피해주고 군림하고 억압하는 걸 당연시하고 합리화하는 인간들이 수두룩했고 사회가 그걸 공동체의식으로 포장해왔음
시대를 거슬러갈 수록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무개념과 몰염치가 넘치는 세상이었다
우리가 지금 짱깨 보면서 욕하는 게 불과 10~20년 전 우리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맞고 이전으로 돌아갈 수록 점점 더 미개했음
지금은 미디어의 발달로 작은 일들까지 보도가 되니까 세상이 말세라 느끼는 거지
지금 언론에 대서특필될 사건도 예전에는 그냥 뉴스거리도 아닌 일상이었음

ㅇㅈㅇㅈ

유독 여자들이 세상이 흉악해졌다고 ㅈㄹ임.
남자들은 대부분 좋아졌다고 생각함.
미개하고 무법천지였지만 지금보단 더 재미있는 삶이었던거 같아.
옛날엔 가능했지만 지금은 안되는게 참 많거든

90년대까지만 해도 성에 대한 의식이나 미성년자,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은 처참한 수준
판사가 강간 피해자한테 가해자와 결혼하라고 권한 게 사회 전반의 인식으로 보면 특별한 사례가 아니었음
강간 피해자가 오히려 몸을 버렸다고 죄의식을 느끼던 게 불과 한 세대 전이고
술 처먹고 화풀이로 애새끼 병원갈 정도로 후드려 패도 훈육이라며 익스큐즈하던 시대임

어느 정도 일리 있는 듯...

성냥팔이 소녀의 예를 들면

산업혁명시대에 성냥공장에서  성냥기계에 어린소녀들이 손을 집어 넣어 공정을 소화하다,

어린아이의 손이 커지면 어린아이는 회사에서 일을 잃게 되지.

그리고 퇴직금을 돈 대신 성냥을 주고 내 쫓게고 그 쯤되면 그 소녀는 성냥공장 화학약품에

이미 몸이 중독되어 손가락도 굽고 얼굴도 흉해진 상태이고 다시 일자리를 얻기 어려워

성냥을 팔다 얼어죽은 아이들의 모티브로 동화가 나왔지.

저런 시대에서 지금 시대까지 항상  밑바닥은 힘들지만 그래도 나름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