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탑걸

먹는거야 둘째치고 얼마나 더러운데...

저기 근처에서 일했었는데 저긴 저 당밀원료 때문에 생태계가 따로생겼어 파리 쥐 뱀 득실득실함 가루도 엄청 날려서 일년내내 황사 수준임

군산항에서 15년 몸담은 실제 노동자가 이야기 해준다.

비둘기 진짜 답 없다.

망설치? 말도 안되는 소리다.

군산항에 곡물류 취급하는 하역사가 선광, 대한통운, 세방이 대표적인데

야적되어있는 곡물류 출고한다고 아침부터 벗겨놓으면 진짜 비둘이 천마리 이상 폭식한다.

항내 차타고 다니다 비둘기 안쳐본 사람 없을거고

이 비둘기들이 다들 자기집이 있는데 전부 창고안에 집을 틀어.

창고 사이사이 천장, 구석, 난간이고 어디고 비만 안맞으면 전부 비둘기집.

창고 돌아다니다 비둘기 똥 안맞아본 사람 없을거고.

비둘기가 너무 많으니까 항만 주변에 일반 공장들도 들고 일어났어.

설비 만들어서 도색 다 해놓으면 비둘기가 똥싸서 불량나고 클레임 맞는다고

시청, 해수청 다 민원 넣어서 난리였지.

그때 각 하역사 담당자들 모여서 회의를 했어.

한 10년은 됐는데 그때 내가 담당자로 회의 맨날 들어갔어.

방법 찾아서 없애자고 하는데 누가하나 방법을 못찾아. 회의는 산으로 갔지.

그러다 유해동물 제거하는 어떤 업체가 선정되서 회의에 참석을 했어.

비둘기 유해조류지만 함부로 잡는게 문제가 될수 있어서 어렵다부터 시작해서

이 많은걸 어떻게 처리 하냐 부터

쥐약놓듯이 잡자니까 그건 독극물이라 안된다부터 ㅅㅂ 답이 안나오더라.

일주일에 두세번은 회의 했는데 결국 나가리 됐어.

이제 개별 회사들이 자기네 물건 보호하는 수밖에 없어서 창고 출입구에 커텐식 블라인드도 치고

스파이크로 못앉게 하는것도 설치하고 난리 쳤다.

블라인드는 화물차 들어갈때만 열리는 시스템인데 나중엔 비둘기가 화물차랑 같이 들어갔다 나갔다 하더라.

스파이크는 설치한곳만 없고 설치 안된곳은 비둘기 더 많아지고.

덩달아 고양이도 많았어. 맨날 비둘기 잡아 먹고. 지나가다보면 대가리 없는 비둘기 사체도 많고.

울 회사는 곡물류는 안했는데 창고에 제품 넣어놓은거 비둘기 똥 때문에 클레임 맞고 그래서 하우스 비닐 사다 덮기도 했고.

진짜 비둘기 극혐이다.

야적된 곡물에 비둘이 많을때 차 지나가면서 빵 한번 하면 진짜 군무 보는거 같이 장관이기도 했지.

비둘기 없애기 힘들어. 뭐 적당히 개체수나 적어야 시도라도 해보지.

누가 총들고 다니면서 1년 365일 비둘기만 잡고 다니면 모르겠다.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인데...

지방자치단체장이 해당지역내에서만 총포류 사용 허가하고, 비둘기 처치 1마리당 x만원씩을 해당 회사에서 지급하는 걸로 현상금 걸면..

어떻게 해결이 안될까?

그렇게 처리하는 사회적 비용이 훨씬 덜 들것 같아서 말이지.

새총들고 다니면서 한마리당 천원만줘

C-RAM 설치해서 날아다니는 새를 다 잡아버리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