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탑걸

모든 것의 원흉은 양적완화임
아무리 미국이 유일 강대국이어도 돈을 부루마블처럼 찍어내는데 그것만 믿고 다른 국가가 가진 걸 영원히 종이와 교환해줄 거라 믿었나?
기축통화를 가졌으면 책임감 있는 행보를 보여야 신뢰가 쌓이는데 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은 신뢰를 급속도로 잃어갔음
"내 코가 석자인데 에라 모르겠다 돈 무제한으로 찍어서 뿌리면 포퓰리즘으로 표도 얻고 뒤처리는 나몰라라 어디 후진국들 터져 나가겠지 뭐"
그 결정타가 코로나 때 역대급 돈을 찍어낸 거고 원자재 수출국이나 산유국들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지
미국 자체가 전세계 자본주의의 총아고 시스템의 원천인데 그 시스템이 무질서하게 흔들리면 자본주의 금융의 신용 시스템도 위기가 올 수 밖에 없음

틀린말은 아닌데

미국이 양적완화를 해서 신용을 잃었기때문에

중국을 선택한다고? ㅁㅁ

중국이 러시아랑 같이 틈새시장 비집고 들어오는거지

당연히 미국보다 더 못 믿을 국가가 중국이고 달러보다 위안을 선호하는 일이 당장 벌어질 리가 없지

근데 생각해봐 우리가 기축통화를 신뢰한다는 게 처음에는 금과 바꿔주기 때문이었고 그 다음에는 석유를 살 수 있기 때문이었음

일단 금은 끝난지 오래고 석유도 전 세계의 절반 이상이 탈달러화 되고 있음

우리 입장에서는 당연히 달러가 위안보다 더 좋지만 석유를 위안으로 살 수 있다면 좋고 나쁘고를 떠나 위안을 보유해야 함

미국이 혼자서 동맹국들의 에너지와 각종 자원을 다 보장해주고 팔아준다면 모르겠지만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지원해주기는 커녕 그나마 가지고 있는 것도 내놓으라는 판국임

미국은 지금 냉전 이후 가장 강력한 자국우선주의 드라이브를 걸고 있음

우리나라는 절대적으로 에너지가 목숨줄인 나라임 근데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를 달러로 모두 충당할 수 없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음

짱깨가 후진국에 그렇게 돈을 쏟아붓고 자원 부국들에게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하면서 유리한 조건을 계속 제시하고 있음

자원 부국들은 지난 수십년간 달러 패권에 반감을 가져왔고 그게 코로나 유동성 + 러우전쟁 + 인플레 등으로 핵폭발을 일으킴

그 새를 위안화가 파고든 것이고 미국이 좋냐 중국이 좋냐의 문제가 아님

밥을 먹고 싶은데 내일부터 밥값은 위안화로 받는다고 하면 우리는 위안화가 싫어도 위안을 구해와서 밥을 먹어야 함